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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맛집탐방 ]/— 치앙마이 맛집

[태국 / 치앙마이] 도이 인타논 맛집 - 로얄 프로젝트 리얼 후기

업무차 방콕살이를 시작하고 난 후에

치앙마이 여행을 자주 가는데 그 중 도이 인타논만 2번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또갈꺼임. 겨울에!)

이전에 갔었을때 너무 배가고파서

와치라탄 폭포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꽤나 가성비 대비 맘에 들지 않았어가지고...

물론 이건 작년에 다녀온 얘기니까 지금과를 다르겠지만..

도이 인타논에 갔다면 그곳에서 맛난 음식을 먹어야제~ 하고 생각해서

검색하다 찾은 이곳.

이름은 로얄 프로젝트.

근데 실은 로얄 프로젝트가 식당 이름은 아니예요.

최근에 돌아가신 태국 왕 라마9세가 북부 소수민족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작한 프로젝트를 일컫는건데

이전에는 양귀비를 심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유기농 채소와 과일, 커피를 재배하게 하고

왕실이 인증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을 또 쉐어하고 좋은곳에 쓰는

굉장히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그것을 연구하고 관리하는 곳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이곳 음식이 야채도 신선하고 맛나다고 해서 가보게 된것이죠. -_+

유기농 유기농~ 을매나 신선한지 보겠어요 라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일단 로얄 프로젝트라는 곳 안에 있는 식당을 가는거라

입장료가 별도로 듭니다. 인당 20 바트

밥 먹은 후에 구경하면 된다 생각하고 지불~

일단 도착하자 마자 식당으로 바로 직행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배가 먼저 부르길 원했기 때문에..ㅠㅠㅋㅋ

식당은 실내외 다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요.

근데 날씨가 선선해서 밖에서 먹고싶어서 야외 테이블로 착석!

 메뉴는 두개 받았어요. 한개는 음식메뉴 한개는 음료 메뉴

일단 음식을 먼저 시키려고 메뉴를 봤는데

사진이 없는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영어를 제공한다는거에 안심~

1번부터 5번까지는 메뉴 가격이 좀 있는데

이건 보니까 송어 요리더라구요.

근데 겨울에만 판매하는거고 나머지 계절은 다른 생선으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날에는 송어 철이 아니여서 패스~

아 뭐먹지? 싶어서 메뉴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그중 우리가 선택한 메뉴!

6번 Roast pork with fried chinese bun (돼지 고기 요리 + 중국식 튀긴 빵)

7번 Duck roasted with Doi Kham Coffee (도이캄 커피콩과 오리고기)

11번 Sauteed spinach wih oyster sauce (굴소스로 볶아낸 시금치)

17 Fried Chinese Shiitake Muchrrom with Soy Suace (버섯 튀김)

+

아보카도 샐러드!

아보카도 샐러드가 메뉴에는 없는데 구글에서는 이 식당에서 판매한다고 하길래

혹시 이건 안팔아? 하고 물어보니 이전에는 판매했는데 지금은 메뉴에 빠져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무룩했는데..

만들어 줄수 있다고해서 진짜요?! 오 감사감사 하면서 이것까지 시켰드랬죠!

그래서 총 메뉴 5개~~~ + 밥 후후훗.

송어 요리 빼고는 메뉴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괜찮았고

난 맛난거 많이많이 먹고싶으니께요. >ㅁ<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보이는 초록초록한 풍경들

열대 특유의 분위기가 자아내지지만 기온은 높지않아요.ㅎㅎ

선선~~ 좋아좋아.

메뉴가 나오기전 세팅~

대부분 저렴한 태국식 먹으면 플라스틱 그릇으로 주고 수저와 포크도 엄청 가벼워서

손한번 제대로 힘주면 휘어질거같은거 주는데

이곳은 접시도 사기이고 숟가락과 포트도 좀더 묵직한것!

전 참고로 가벼우면 적응이 안돼서

젓가락도 나무젓가락 말고 쇠젓가락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ㅋㅋㅋ

이건 우리를 태워주신 기사님이 주문하신 볶음밥

우리음식은 아직 안나와서 괜히 기사님꺼 사진 찍어봤어요.^^;;

사실 사진찍을 맘은 없었어요. 방해되실까봐 근데 제가 이곳저곳 사진찍으니까

이곳 볶음밥도 좋은 퀄리티로 나온다고 가지고 오셔서 사진찍으라고 해주신거예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기사님.. (매력적인 영어잘하시는 기사님이셨어요.ㅋㅋ)

새우가 통실통실하니 비쥬얼 굿~ 옆에 남플릭이라고 피쉬소스 있는데

그거랑 조금씩 섞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우리꺼는 사전에 도착한 단체 중국 관광객들로 살짝 딜레이됨.

그러다 메뉴가 한개씩 나오는데 사진을 위해서 마지막 한개가 나올때까지 기다렸어요..ㅋㅋㅋ

배고픔과 사투속에 드뎌 메뉴 다 입장!

 

 

 

 후헷~~ 행복행복!! 이쁘다 이뻐!

 일단 요건 17번 버섯 튀김!

달큰한 소스랑 같이나와서 찍어먹으면 되는데

이건 호불호가 있을수가...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버섯 싫어하는사람도 좋아할 맛입니다. 바삭바삭 해요.

 

이건 6번 돼지고기 요리 와 중국식 튀긴 빵.

와... 맛있어요. 일단 돼지고기는 엄청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저 부드러운 돼지고기랑 빵이랑 같이먹으면 되는데

빵도 한번 튀겨서 나온지라 걷은 바삭하고 속은 엄청 촉촉~

그리고 빵이 살짝 달아요. 탄수화물의 단맛이 아니고 그것보다 좀더 단데

이게 또 저 돼지고기랑 궁합이 맞더라구요? 뭐여.. 왜케 맛있는겨..ㅠㅠ

11번~

태국 오시면 팍풍 파이뎅 많이 드시는데

그거랑 비슷한 맛이예요. 그저 모닝글로리 대신에 시금치가 들어간거예요.

밥 반찬으로 손색없는맛! 80 바트라는 가격이 너무 매리트가 느껴졌어요.

요건 마지막 7번!

태국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보다  오리고기를 더 좋아하고 즐기는것 같아요.

물론 나야 없어서 못먹지만. 이곳이 좀더 대중적이게 먹는것 같은데..

요거 엄청 좋았어요. 커피콩이 들어갔길래 소스나 맛이 커피맛일꺼같아서 좀 괴상하게 생각했는데

커피콩과 같이 볶아서 특유의 잡내를 없애준것 같더라구요.

정말 은은~하게 커피향이 나고 맛에는 전혀 지장없었어요.

일행이 호기심에 커피콩도 먹는거야? 하면서 먹다가 뱉었는데.ㅋㅋㅋㅋ

먹는거는 아닌거같아요.ㅋㅋㅋ

그리고 또 좋았던게 플레이팅된 채소들이 다 피클이예요.

그래서 상큼하게 오리고기와 같이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외국에서 식사하시면 좀 김치나 김치대용으로 시큼한거 먹고싶으실텐데

저 메뉴가 그 욕구를 딱 충전시켜 주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요건 마지막에 나온 아보카도 샐러드..

하아... 한번먹고 두번먹고..

참고로 치앙마이 아보카도는 여타 아보카도와는 차원이 다른 크기를 자랑합니다.

사진으로는 못느끼시겠지만. 뉴질랜드나 다른 외국산 크기의 약 1.5에서 2배 크기를 자랑합니다.

엄~청 커요! 그래서 처음에 봤을때 .. 먹..먹을수 있을까?

했는데 다먹었음요.. 그것도 제가 두개.ㅋㅋㅋ

잘 익은 아보카도 안에 날치알과 큼지막한 새우 그리고 매력적인 소스가 더해져서

계속 퍼먹게 되요.ㅋㅋㅋ

ㅠㅠ 맛있어 맛있어 ㅠㅠ

 

 

 

이렇게 한상차림 (feat 쌀밥)

3명이서 시킨거라 괜찮을까? 많을까? 했는데

왠걸 다먹었어요.. 창피하게.ㅋㅋㅋ

남김없이.ㅋㅋ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태국 음식보다 중식? 같은 느낌이였어요.

첫째로 고수도 없었고 주로 요리의 간도 간장이나 혹은 다른 새콤달콤한 소스여서 더욱 그런 느낌이 난것 같아요.

또한 야채도 엄청 신선해서 식사 하는 동안 질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다 먹었는데 후식으로 커피를 추천해주더라구요.

카페라떼가 있는데 버팔로 젖으로 한거라 엄청 맛있다고..-_+

그럼 그걸 마시러 가야지! 하면서 어딨어요? 물어보니.

식당에서도 마실 수 있고 주차장 옆 카페에서도 마실 수 있다고해서

그럼 카페에서 마실래요 하고 나왔어요.

우리가 온 목적은 주변 관광도 하고 식사도 하기로 했었지만

이미 마음은 식사에만 치중되어 있어서.ㅋㅋㅋㅋ

이정표 따라서 다양한 구경을 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다가 발견한 양식장? 연못?

처음에는 큰 흑백조가 이뻐서 구경갔다가 안에 살고있는 큼지막한 물고기떼에 신기했는데

이녀석들이 얼마나 조련(?)이 된건지

내가 가는곳마다 물고기들이 따라다녀요..;;;;

먹이를 준다는걸 안다는건지 계속 쫒아옴!!!! 스토커 같은 자식들!! 난 먹이가 없어~~

근데 옆에 소정의 돈을 주고 먹이를 줄수 있는게 있더라구요?ㅋㅋㅋㅋ

미안.. 미안해.. 친구들아.. 다음에 사..사줄께..

카페라떼를 먹을 수 있는 카페에 도착!

근데 카페는 아니고 로얄프로젝트 기념품 판매하는곳 옆에 작게 하는 카페여서

앉는건 불가능 했지만 밖에 주차장에서 앉아서 마실 수 있어요. 글구 풍경이 좋아서 개의치 않았습니다.

메뉴는 영어로도 제공되고 버팔로 젖을 넣은 커피를 매사나 커피(Mehsana Coffee)라고 하나봐요. 저렇게 설명이 있네요.

짜잔~ 맛만 보려고 작은걸 시켰어요. 이쁘게 하트가 ㅎㅎ

참고로 나올때 설탕은 첨가되어 있지 않아서

옆에 소분된 슈가스틱을 챙겨서 가미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설탕 넣지 않고 한번 마셔보고 싶어서 마셨는데.

그냥 다 마셨어요. 설탕없이.

음.. 엄청 부드럽고 마시는 끝맛이 살짝 우유에서 오는 단맛이라고 해야하나?

굳이 설탕 넣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만큼 쓰지않고 좋았어요.

버팔로 젖을 따로 마셔보지 않아서 어려운데

정말 부드러운 카페라떼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요.

저는 커피를 즐기는사람이 아닌데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슬로우 라이프와 환경을 생각하는 캠페인을 보다 중시하는 치앙마이라서 그런지

봉지 제공이 안된다고 써있네요.ㅎㅎ

주변에 치앙마이 산지에서 나는걸로 만든 기념품이 많은데

나는 먹순이라서 그런가 쿠키나 차종류가 눈에 띄었어요.

근데 매대가 좀 텅텅 빈 느낌이여서

판매가 잘 안돼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이전 중국 관광객 단체팀에서 쓸어간 후의 흔적(?)이라는.ㅋㅋㅋ

그리고 워낙 왕실인증받은 기념품은 인기가 좋아서 잘 팔린다고 하더라구요.

로얄프로젝트 샾은 치앙마이 시내에도 있다고 하니 나중에 사볼까? 싶다가

궁금해서 티종류를 사봤어요.

한팩에 4개입이 들어가 있는 차를 샀는데

깔끔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엄청쌈.(20 바트인가 30바트인가 그랬음.)

작은 선물로 괜찮은거같아요!

이렇게 찾은 저의 도이 인타논 맛집!

다른곳도 개발해야겠다는 의욕이 샘솟던 중에 찾은 맛집이라

기분이 좋았어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신선하고 맛있다는점!

그리고 버팔로 젖이 들어간 매사나 커피 카페라떼까지!

도이 인타논 하이킹 하신후 식사 장소로 강추합니다! ^^